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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욥기 강해 40장 - 42장 욥기 강해설교(36) 욥의 첫 번째 답변과 하나님의 두 번째 말씀(I): "네가 하나님이 돼볼래?" 본 문 말씀은 하나님의 첫 번째 말씀에 대한 욥의 대답과 두 번째 말씀의 전반부입니다. 첫 번째 발언에서 지배적으로 나타난 주제는 우주 자연을 만들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신비한 계획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업에서 나타난 계획은 욥이 의심하는 것처럼 무의미하거나 혼란과 흑암으로 가득찬, 부조리한 것만이 아닙니다. 의미와 가치가 있고, 무엇보다도 무상으로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 기쁨이 충만한 세계입니다. 이러한 신비하고도 장엄한 창조 세계 앞에 하나님은 욥을 세우시고 욥의 부재와 무지와 무능을 여지없이 폭로하심으로서 욥의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을 마구 흔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런 뒤 이제 두 번째 발언에.. 더보기
[펌]욥기 강해 35장 - 39장 욥기 강해설교(32) 엘리후의 세 번째 반박: "하나님께 무슨 보탬이 되며" 엘 리후를 보는 데는 두 가지의 눈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눈과 부정적인 눈입니다. 긍정의 눈은 엘리후를 욥과 세 친구들을 훈계하기 위해 하나님이 직접 보내주신 메신저라고 봅니다. 불경스러울 정도로 한껏 자기의로 부풀어 오른 욥의 기세를 꺾어 장차 욥 앞에 나타나실 하나님을 좀 더 겸손히 영접하도록 다듬는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볼 수 있지요. 이러한 해석이 설득력이 있는 것은 엘리후가 자기의 발언이 욥이나 친구들과는 달리 성령의 직접적인 인도를 받아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있습니다(32: 8; 33: 4 참조). 사실 엘리후는 욥이나 친구들과는 매우 색다른 주장들을 간간이 펼치기에 이러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합니다. 아마 욥이나.. 더보기
[펌]욥기 강해 30장 - 34장 욥기 강해설교(28) 욥의 독백(III): "하나님이 나를 진흙 속에 던지시니" 욥기에서 자주 발견하는 패턴 중에 하나는 과거와 현재, 혹은 미래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욥은 현재의 고난이 너무 참기 어려워 미래의 구속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들뜹니다. 그러다가 다시 냉엄한 현실로 돌아오면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이 처절한 고통과 소외만 있습니다. 29장에서 욥은 지난날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어들었습니다. 비록 잠시 동안이기는 했지만 그 옛날 군왕과 같이 최고의 존영을 한 몸에 누렸던 시절을 돌아보니 적지 않게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30장에서 욥은 다시 차가운 현실로 돌아옵니다. 찬란했던 과거와 참담한 현재를 대조해보니 지금 욥은 너무도 쓸쓸한 처지에 놓여 있습.. 더보기